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에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2014건(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에 8291건이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달 말일까지 며칠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12월 신고건수는 연중 최저치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월에는 3565건을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서울시가 운영한다. 매매는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신고를 마친 거래가 나중에 취소될 경우 최소분을 신고했던 해당 월 통계에 반영한다.
자치구별로 봤을 때도 신고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우선 신고건이 100건을 웃돈 자치구는 6곳(강서·구로·노원·도봉·성북·송파구)에 불과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강남4구’도 잠잠했다. 144건을 기록한 송파구를 제외하고 강남구(96건), 강동구(84건), 서초구(64건) 모두 100건을 밑돌았다. 가장 거래가 드문 지역은 종로구로 29건에 그쳤다.
KB부동산이 조사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달 5일 이후 줄곧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달 26일(-0.01%) 이후 점점 하락폭(-0.03→-0.06%→0.07%)을 확대하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곳은 동작구(-0.28%), 송파구(-0.25%)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가 오른 지역은 종로구(0.03%)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4일 기준으로 수도권 변동률은 -0.03%로 전주(17일 기준) -0.05%보다 하락폭을 좁혔지만, 여전히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은 0.00%로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경기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동구(-0.28), 성남 중원구(-0.15)의 하락폭이 컸다. 반대로 전세가격이 오른 지역은 수원 팔달구(0.07), 광주(0.06)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