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반포동 사옥 매각…"재무구조 개선"

입력 2018-1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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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이수화학)
(사진 제공=이수화학)

이수화학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옥까지 매각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전날 사옥으로 사용하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토지와 건물을 600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산 총액 대비 6%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이수화학 관계자는 “장부가 대비 매도 금액이 컸다”며 “매도에 따른 매각 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이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이번 자산 매각으로 자산 운용의 효율화를 꾀하고,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이수화학의 부채비율은 164%에 달했다. 통상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부채비율은 100%를 밑돌아야 재무 건전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이수화학은 부채비율을 2016년 219%, 2017년 190%로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으나 아직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이수화학이 1년 이내에 갚아야하는 단기차입금의 규모는 3133억 원에 달하는 반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22억 원에 그쳤다.

최근 이수화학이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다양한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현금 유동성 확보의 필요성을 높였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수화학은 내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고부가 화학 첨가제 노말옥틸메르캅탄(NOM)과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생산 시설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린 바이오 부문 신사업으로는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중국 신장성에서 스마트팜 온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수화학은 건물 매각 이후에도 임대로 계속 현 사옥을 쓸 예정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따로 이전하거나 그럴 계획은 없다”며 “현 근무 직원들은 그대로 남아 계속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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