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등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1400곳 공개

입력 2018-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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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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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들이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에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한 해 동안 중대재해, 사망자, 산재미보고,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등 안전보건 관리가 소홀했던 1400곳을 발표하고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686곳으로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대우조선해양, 곡성군청, 장성군청 등이다. 연간 사망자 2명 이상이 발생한 사업장은 예주종합건설, STX조선해양 등 19곳이다.

산재발생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은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지에스텍,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본부 등 126곳이다. 위험물질 누출이나 화재·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으로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한림이엔지 등 8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784곳, 56%), 비금속 광물 제품 및 금속 재품 제조업 또는 금속 가공업(75곳, 5.4%)이 많았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이 1210곳(86.4%)으로 가장 많고, 100~299인 103곳(7.4%), 300~499인 27곳(1.9%) 순이다.

고용부는 2004년부터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 명단을 공표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3911곳의 명단을 공개해 왔다.

올해부터는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의 비율) 이상인 사업장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연간 사망재해자 2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과 '사망만인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사망만인율 이상인 사업장'으로 나누고 산재은폐 사업장도 포함해 공표대상 사업장이 지난해 748곳에서 1400곳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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