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학생, 연말까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하세요”

입력 2018-12-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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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2005년생 여성 청소년들은 오는 31일까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된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및 표준 여성 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지원하고 있다.

2018년 1차 접종 대상인 2005년생 중 접종하지 않은 14.2%(약 3만 명)의 여성 청소년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는 데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회당 18만 원에 이르는 접종비용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4일 열린 2018년 제4차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후 신고된 이상반응을 검토한 결과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신고 되지 않았다. 가장 많은 것이 심인성 반응으로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의 증상(39건·51%)이었다.

김유미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HPV 부작용 우려로 자녀의 접종을 주저하는 보호자들은 지난 3년간의 이상반응 신고자료와 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안전성 검토 결과를 참고해 안심하고 정부지원 기간 안에 접종을 완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내년에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2회)이 무료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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