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LG전자에 대해 가전 경쟁력은 단기간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LG전자의 핵심 사업부인 H&A부문의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라며 “MC부문 적자가 지속하고 HE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지만, 미래 성장동력인 VC부문은 적자 폭을 축소한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차별화가 어려운 가전에서 글로벌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근거는 브랜드 경쟁력”이라며 “이는 단기간에 훼손될 가능성이 작으며 국내 환경 가전 및 건조기, 스타일러 등은 선점 효과가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G전자는 내년 가전 부문에서 에어컨 성수기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환경 관련 제품이 집중돼 상고하저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1분기 H&A와 HE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11%, 14%로 상당히 양호했던 부문이 역기저로 작용해 내년 상반기에 대한 실적 부담이 상존하지만 철강, 레진 등의 원자재 가격이 전년 대비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점은 수요 불확실성에도 원가 부담 축소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