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의결…손태승 회장 체제 본격화

입력 2018-12-28 13:04 수정 2018-1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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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본점 5층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 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의 건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심의·의결됐다.

다음달 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발행주식의 15%를 넘지 않으면 지주사로 정식 출범한다. 우리금융지주 공식 출범은 내년 1월 11일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4년 11월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며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 승인으로 손 행장은 2020년 3월까지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한다. 우리은행 주식 6억7600만주는 다음달 11일 지주사 주식으로 1대 1 비율로 이전된다.

우리FIS 주식 490만주는 1대 0.2999709, 우리금융연구소 주식 60만주는 1대 0.1888161, 우리신용정보 주식 100만8000주는 1대 1.1037294, 우리펀드서비스 주식 200만주는 1대 0.4709031,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주식 600만주는 1대 0.0877992 비율로 이전된다.

우리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과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박수만 변호사박수만법류사무소 변호사는 상임이사로, 이제경 예금보험공사 인사지원부장은 비상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고문과 김준호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선임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11월 15일 기준 총 발행주식수 6억7600만주 중 의결권 있는 주식 6억5600만주의 5억8800만주(약 82%)가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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