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기업의 신규 상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109개로 지난해(99곳)에 비해 소폭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개, 코스닥 90곳이 신규 상장했다. 2016ㆍ2017년 코스닥 신규상장 종목은 각가 70개, 78개다.
특히 이전상장 효과가 컸다. 디지캡, 오스테오닉, 엔지켐생명과학, 아시아종묘, 링크제니시스 등 5개 종목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시장을 옮겼다.
유형별로는 제약ㆍ바이오 기업이 23곳으로 가장 많았다. 바이오솔루션, 엔지켐생명과학, 파멥신, 엘앤씨바이오, 한국유니온제약 등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 기업이 주식시장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스팩(SPAC,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 기업) 상장도 20건에 달했다.
한편 올해 상장기업 대부분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초부터 지속된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몇몇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 급등으로 전체 평균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보다 평균 3% 증가했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기업은 50곳에 달했다. 이들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9% 하락했다. 반면 공모가를 상회한 곳은 45곳으로 평균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현대사료(198%),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링크제니시스(-7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