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미국 워싱턴서 한미쇠고기 추가협상을 벌이던 정부 대표단이 미국측과 협상을 잠정 중단하고 오는 17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16일 오전 추가협상돠 관련 "한미 통상장관은 지난 13~14일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30개월령 이하 미 쇠고기 수입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추가협상을 벌여 상호 만족할 만한 해법을 도출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미국 측이 수출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방법 등을 놓고서는 추후 협의를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결국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3일 추가협상을 위해 출국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우리측 협상단은 15일 뉴욕을 경유, 17일 새벽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 협상단은 당초 16일 미국 현지에서 오전 중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정됐으나 김 본부장의 조기 귀국으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장기화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번 추가협상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김종훈 본부장이 귀국한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