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홈쇼핑 인기 상품은?...'실속형'이 대세

입력 2008-06-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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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톱 10 발표

올해 상반기동안 홈쇼핑에서는 중저가의 실속상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불경기 속 고물가 영향에 따라 '실용성'을 따져 구매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고 업계는 풀이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상반기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14만6059개가 판매된 '루나 by 조성아' 화장품(9만9000원)이 차지했다.

2위 제품은 지난해 히트상품 1위로 꼽혔던 '글라스락 밀폐용기'(7만4800원)가 차지해 지난해 인기를 이어갔다. 이 외에 침구, 의류 등이 히트상품에 올랐다.

GS홈쇼핑 측은 "히트상품 톱 10 중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면 모두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이라며 "기존 판매 상품과 비교해 구성은 늘렸지만 가격은 그대로거나 낮춘 실속형 상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에서 올해 많이 판매한 1위 제품은 35만개가 팔린 '댕기머리 샴푸'(5만9000원)로 2006년부터 3년 연속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혔다. 10위권 내에는 2위를 차지한 안동 간고등어(3만9900원), 4위 제주은갈치(4만900원), 10위 해남고구마(7만원)등 식품들과 주방용품, 침구 등이 진입했다.

CJ홈쇼핑 측은 "전년도에 배해 식품이나 주방용품, 침구 등의 순위권 진입이 눈에 띈다"며 "불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에 꼭 필요한 '실용성 높은 제품' 위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이신우 블라우스'가 총 13만7000여 세트가 팔려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5종 세트에 6만9900원으로 정장이나 캐주얼에 모두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그 밖에 오색황토 바디바디스크럽(2위), 엘라호야 블라우스(4위), 세제혁명(5위), 리더스 링클 기능성 화장품(6위), 글라스락 밀폐용기(7위)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홈쇼핑은 상반기 히트상품은 의류가 휩쓸었다. 이 가운데 1위는 12만개가 팔린 남성의류 '디바인햇'(티셔츠 5종 7만9900원)이 차지했다. 그 외에 여성의류 화숙리(2위), 레자인(3위), 인솔리토(4위), 아이올렛(9위), 뱅뱅(10위) 등 패션 브랜드가 석권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의류상품은 대량생산을 통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면서 "티셔츠 5종, 양복 2벌 등을 각각 묶은 실속형 세트류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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