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 그룹 퀸(Queen)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9만5694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누적 관객수 900만9971명을 기록했다.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약 두 달여 만에 900만 관객을 넘어선 셈이다.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 개봉한 역대 음악 영화로는 900만 관객을 넘어선 최초의 영화가 됐다. 또한 최종 관객 900만1679명을 기록한 영화 '아이언맨3'(2013년)를 제치고 역대 개봉 외화 중 흥행 6위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 팬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도 성행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를 보며 귀에 익숙한 퀸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 관람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음악 영화에 최적화한 '사운드 특화관'과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실감 나게 즐기는 다면상영관을 찾아가는 '특별관 순례'도 이어졌다.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이같은 성적은 신작인 'PMC: 더 벙커', '범블비', '아쿠아맨', '스윙키즈', '마약왕' 등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봉 9주 차까지 이어진 국내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