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에도 전국 견본주택에는 9만 인파 몰려 ‘후끈’

입력 2018-12-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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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사진=GS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사진=GS건설)
정부의 다각적인 규제로 전국 주택 시장이 위축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청약 시장만은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여느 해와 달리 연말까지 분양이 이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개관한 전국 견본주택에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9만 여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28일 동대문구 용두동 251-9번지 일대에 개관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에는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견본주택 관람을 위한 수요자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개관 첫날인 28일 9752명이 다녀 간데 이어, 29일에는 1만2249명, 30일에 9105명이 견본주택에 방문하며 주말 3일간 총 3만1106명의 수요자들이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견본주택 내부에서는 입지와 단지규모 및 배치의 상세설명과 실수요자의 자세한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한 수요자들로 붐볐다.

장안동에 거주하는 이모씨(45세.남)는 “직장이 종로다 보니 1호선 라인을 선호하는 편인데 단지에서 신설동역이 가깝고, 상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며 “특히나 현재 왕십리 뉴타운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데 전세금에 조금만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청약일정은 1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 1순위, 4일 기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에 이뤄지며 정당계약 기간은 22일~2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또한 시티건설의 첫 강남 진출물량인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홍보관에도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약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4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아파트 전용 59~70㎡ 10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2~53㎡ 총 45실, 상업시설 10호로 구성된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동시에 분양한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아파트 분양일정은 내년 1월2일 1순위 해당지역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기타지역, 4일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월10~11일이며, 1월22일부터 24일까지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1블록과 2블록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블록별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도 가능하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의 인기도 여전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아파트의 견본주택은 지난 28일 개관한 이후 주말 3일 동안 2만5000여 명이 방문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뛰어난 입지에 진건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주말 내내 인파행렬이 이어졌다.

오픈 첫날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시공사 주택전시관 1층 대기공간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형성됐으며 3층에 마련된 유니트 입구에도 대기줄이 형성돼 안내원들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또 상담석에서는 민간 아파트와 다른 청약자격이나 조건, 입지, 분양가, 상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39세.남)씨는 “생활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분양가도 생각했던 것 보다 경쟁력이 있어 청약을 고려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당첨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74㎡ 285가구 △84㎡ 593가구 등 전체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청약은 내년 1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를 받는다. 당첨자는 1월11일에 발표되고, 계약은 1월28일~3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최근 지방의 경우 청약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양새지만 입지별로 관심도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구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2951- 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남산자이하늘채’의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 3일(28일~30일) 동안 한파에도 불구하고 약 2만여 명이 방문했다.

남산 4-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에 나서는 남산자이하늘채는 남산동에서 공급되는 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대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올해 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마지막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인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남산자이하늘채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총 12개 동, 1368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9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별로는△59㎡ 390가구△74㎡ 101가구△84A㎡ 319가구△84B㎡ 155가구가 일반분양 공급에 나선다.

이후 일정은 1월2일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월10일이며, 계약은 1월21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남산자이하늘채는 당첨자발표 이후 6개월 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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