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케이225지수가 2.72% 급등 마감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380.64포인트) 오른 1만4354.37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홍콩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세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나 경제가 전환점으로 돌아섰다기 보다는 엔화 약세 플레이로 상승한 것 같다"며 "일본증시의 상승세를 폄하할 순 없겠지만, 최근 대외적으로 일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나 경제가 턴어라운드 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최근 인플레 우려로 이머징마켓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이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선진국 중에서도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한 3~4주 동안 외국인이 계속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