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입사원 대표 유경아 선임...“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새해 꿈”

입력 2018-12-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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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유경아  선임은 새해 소망으로 “업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살려서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SK하이닉스 블로그
▲ SK하이닉스 유경아 선임은 새해 소망으로 “업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살려서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SK하이닉스 블로그
SK하이닉스의 신규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 날이 열렸던 작년 10월 4일,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중 한 명이 연설자로 나섰다. 대통령 등 수많은 귀빈이 참석했음에도 역사적인 날에 참석한 자신의 소감을 당당히 말했다. SK하이닉스 신입 직원 대표인 유경아 선임 얘기다. 그녀의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 생각을 들어봤다.

유경아 선임은 “아직도 어떻게 신입사원 대표로 발표하게 됐는지 모르지만, 중요한 행사에서 SK하이닉스 신입사원으로서 포부를 말할 기회를 얻어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자리에는 50여 명의 신입사원이 같이 있었다”며 “동기들과 함께 M15 슬로건인 함께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을 외칠 때는 가슴이 벅찼다”고 덧붙였다.

입사 4개월 차인 그녀는 현재 선배들에게 직무교육을 받으며 M15 제조팀에서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 M15 제조팀은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하는 M15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지표를 관리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을 운용한다.

유 선임은 “공정 셋업 과정이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갈 때가 많다”며 “하지만 선배들이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같은 팀에 동기들도 5명이 있어서 회사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인만큼 여러 면에서 부족하지만 유 선임은 새해에 이루고 싶은 몇 가지 목표가 있다. 유 선임은 “아직은 배울 게 많아서 도움을 받는 상황이다”며 “주어진 업무를 빨리 익혀서 다른 구성원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 일하고 싶다는 포부 또한 갖고 있었다. 유 선임은 “장기적으로 장점인 중국어 특기를 살려서 중국어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다. 업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살려서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 선임은 대학 시절 중어중문학을 복수 전공하면서 중국어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서, 고전에 나오는 옛 선현들의 통찰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좌우명은 사기에 나오는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이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밑에 절로 길이 난다는 뜻이다.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교훈을 담고 있어요. 이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갈고 닦아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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