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 변화와 혁신 추진"

입력 2019-01-02 08:00 수정 2019-01-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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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재로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그룹 신년사에서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하겠다”며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 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완성차 부문과 관련해서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만 코나 HEV, 쏘나타 HEV, 쏘울 EV를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 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그룹의 역량을 융합해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나가고 주주와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구축해 주주가치와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일상에서부터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달라”며 “실패를 회피하고 비난하는 문화에서 탈피하여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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