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이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을 것이며 또는 이를 다른 국가에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PBS가 보도했다. 나 또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거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제재와 압력이 계속되면 북한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경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날 준비가 됐다”면서도 “미국의 대북 제재와 압력이 계속되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핵화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북한은 국내외에서 핵무기를 더는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용하거나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실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이 신뢰할만한 수단과 상응하는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하면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훌륭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노력과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구축 원칙에 합의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진전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논평할 기회를 사양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