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한솔제지에 대해 제품가격 강세로 2분기 턴어라운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증가한 2989억원으로 당사 예상치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배증한 2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당사 예상치인 168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5월 인쇄용지 내수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0.6% 상승한 톤당 99만원, 백판지 내수가격은 23.9% 상승한 톤당 82.5 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인쇄용지와 백판지 각각 5%, 12%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돼 당분간 제품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솔제지의 올해 펄프구매가격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톤당 693달러로 추정돼 원가 부담 지속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엔페이퍼의 M&A 혹은 자체 구조조정 등 최근 제지산업 내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제품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펄프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