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STX조선에 대해 STX의 유상증자로 인해 STX조선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규 애널리스트는 "전일 STX는 3078억3800만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539만1225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는 신규투자가 아닌 기존에 있었던 회사채 약3000억원에 대한 일부 상환과 중국 대련중공업단지에 올해 안에 마무리 지어질 추가 투자금액 약 1200억원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전일 이사회에서 자회사를 제외한 STX에 대한 유상증자만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져 STX조선의 추가적인 유상증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금액상으로 보아도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건과는 무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STX의 유상증자로 인한 STX조선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STX조선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4.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6~7월 기대되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위주의 대규모 추가 수주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추가 하락 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