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트렌드가 예상만큼 견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9만5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이 기대를 충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2·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6.8% 증가한 3730억원과 619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6.6%로 전년 동기 17.0%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실적은 1·4분기의 실적 기조가 지속된 것이라는 평가다.
백화점(+12%, YoY)과 매스 채널(+20%, YoY)의 고성장이 계속됐고, 방문판매 성장률(+4%, YoY)이 예상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매스 채널의 실적 호조는 특히 고무적"이라며 "아울러 중국 추가 출점이 둔화된 가운데 고성장이 지속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4분기 동사 중국 현지법인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고 약 20억원의 순이익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추가 출점에 의한 성장보다는 기존 점포당 매출액 증가가 견인한 매출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며 이러한 트랜드는 2·4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