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대내외 환경 악화로 ‘사즉생’ 각오…수주역량 강화 필요”

입력 2019-0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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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롯데건설)
(사진출처=롯데건설)
하석주<사진> 롯데건설 사장이 올해 대내외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사즉생(死則生)’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고 있을 여유는 없고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은 보다 훨씬 더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규모의 성장보다는 수익과 내실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목표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이에 네 가지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그 첫 번째로 수주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 대표는 “국내 건설 시장은 각종 규제와 저성장 기조로 인해서 시장 정체 또는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해외목표 시장의 선별적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미 진출한 동남아 시장의 현지화를 지속 추구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에서의 JV 추진을 통해서 동남아 시장으로의 추가 진출과 조기 안정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장해야 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하 대표는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임직원 및 롯데건설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9년 기해년, 올 한해를 힘차게 시작해 보자는 결연한 다짐을 하게 되는 새 아침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우리 롯데건설 창립 60주년을 맞는 지금 이 순간에, 저는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1959년 법인 설립 이래 지난 60년간의 경영환경은 도전적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정치, 경제 환경은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추세가 굳어지고 있으며, 미국 정치지형의 변화, 미·중 무역갈등 사례 등에서 보듯이 기존의 자유무역 기조에서, 보호무역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쟁의 양상과 게임의 룰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꾸고 있습니다. 너무나 변화가 빠르고, 급박해서 혼란스러울 정도입니다.

롯데건설 임직원 여러분!

먼저, 우리 모두는 지난 한해 대내외의 각종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규모와 수익면에서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모든 임직원들이 협심하여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그간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는 오늘 또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습니다.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2019년도의 대내외 경영환경은 보다 훨씬 더 악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규모의 성장보다는 수익과 내실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019년 슬로건으로 “60년 롯데건설! 세계로, 미래로!”라고 정하였습니다. 올해 우리 롯데건설은 변화하는 미래 시장환경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모두 60년 전통의 자부심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로 세계 초일류 기업을 향해서 미래를 선도하는 롯데건설을 만들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롯데건설 임직원 여러분!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에 저는 2019년도 경영방침 네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주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내 건설 시장은 각종 규제와 저성장 기조로 인해서 시장 정체 또는 축소가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해외목표 시장의 선별적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기진출한 동남아 시장의 현지화를 지속 추구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에서의 JV 추진을 통해서 동남아 시장으로의 추가 진출과 조기 안정화를 달성해야 합니다.“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임해야한다는 절실함을 여러분들께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둘째, 미래 성장동력을 확장해야 합니다.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상황입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셋째, 사업수행 역량을 고도화해야 합니다. 치열해지는 경쟁환경과 저성장 및 저수익 건설시장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차별적 핵심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원가 상승이라는 압력이 필연적이기 때문에 우수 파트너사를 지속 발굴하고, 긴밀한 관계를 통해 회사 경영 전분야에서 품질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더욱더 집중해야 하고, 낭비요소를 철저히 발굴하여,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우리 회사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합니다.특히, 지속적으로 전 분야를 혁신하여 소프트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이는 기업의 체질부터 바꿔서, 향후 대변혁을 이끌어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경영시스템 효율화부터, 책임과 자율,열정과 도전을 체질화해서 기업문화를 선진화 해야 합니다. 이미 급변하고 있는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여 직원은 물론이고, 고객의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를 확대해야 합니다.시장과 경쟁의 흐름을 철저히 분석하여 미래의 기회를 찾아내고, 내/외부의 자원을 집중해 그 기회를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향후 우리 회사의 미래 성장을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네 가지 이외에도, 누차 강조하지만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기본은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고객의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해서는 안되겠습니다.또한, 우리 롯데건설 임직원 모두는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시스템을 혁신해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우리 그룹의 존재의 이유를 명심합시다. 그리고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하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는 먼저 다가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롯데건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60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한 저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롯데건설의 미래를 열어갈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2019년 사업구조와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해 우리 롯데건설이 어떤 환경 변화에도 과거 60년을 넘어 향후에도 100년, 200년 꾸준히 영속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듭시다.

아무런 준비 없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리는 순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위기와 대면하게 될 것 입니다. 모릅니다. 2019년 올 한해는 특히, 우리 롯데건설 전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똘똘 뭉쳐서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아드폰테스(Ad Fontes)!이는 라틴어로서,“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저는 이과정을 통해서 기본의 의미와, 우리의 본분, 존재의 의미등을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도 저 문구의 깊은 뜻을 한번 더 마음 속 깊이 되새겨 보고, 그 말의 의미를 간직하려는 다짐을 굳건히 해 보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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