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STX가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4일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STX는 17일 오전 9시 41분 현재 기준가인 6만2600원 보다 3500원(5.59%) 떨어진 5만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일, 동반하락했던 STX조선은 기준가인 2만9700원 보다 1200원(4.04%)오른 3만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TX엔진 800원(1.18%), STX팬오션 45원(2.27%)으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대신증권 기업분석부 김용식 연구위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일 것이라는 생각은 일견 무관해 보인다"라며 "하지만 문제는 더이상의 유상증자나 차입금은 없다고 말했던 STX의 태도변화로 시장에서의 신뢰에 문제가 생겼고 STX에 대한 불확실성 확산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