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2010선 ‘턱걸이’

입력 2019-0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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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하며 2010선에 턱걸이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04포인트(-1.52%) 하락한 2010.0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ㆍ중 무역분쟁 해소 전망에 2050선을 회복했지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나타나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PMI는 신규 주문과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 원, 301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082억 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3.12%), 화학(-2.72%), 건설업(-2.59%), 의약품(-2.48%), 운수장비(-2.45%)가 크게 내렸다. 전기가스업(1.50%), 통신업(1.45%), 섬유의복(0.45%)은 하락장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17%), SK텔레콤(1.11%), 한국전력(2.87%)이 상승했다. 셀트리온(-3.60%), 삼성전자우(-0.47%), 삼성바이오로직스(-3.23%), 현대차(-3.80%), LG화학(-2.88%), 포스코(-2.47%)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93%) 하락한 669.3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754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7억 원, 13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4.41%), 방송서비스(-2.65%), 유통(-2.46%), 종이/목재(-2.44%), 인터넷(-2.21%)이 크게 내렸다. 기타제조(1.56%), 일반전기전자(-0.39%)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로메드(2.36%), 메디톡스(0.90%), 코오롱티슈진(0.58%)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3.72%), 신라젠(-0.14%), CJ ENM(-2.67%), 포스코켐텍(-5.65%), 에이치엘비(-4.51%), 펄어비스(-2.21%), 스튜디오드래곤(-1.73%)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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