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 “획기적 개혁 없으면 유로존 붕괴된다”

입력 2019-0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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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부채 천문학적 수준…피로 누적 상황

▲유럽연합(EU). AP뉴시스
▲유럽연합(EU). AP뉴시스
유로존(유로화 통화 도입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획기적인 개혁이 없으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연례 새해전망보고서에서 “유로존이 올해 내부 모순으로 경제적 통합과 붕괴 사이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립국면을 1~2년 연기할 수는 있으나 이탈리아가 이미 긴축 피로 상황에 도달한 만큼 어느 시점에서 비등점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급증하는 부채와 대서양 양안 간 무역 전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논란이 EU 28국 가운데 19개국에 혼돈을 초래하는 점을 위기 상황으로 꼽았다. 올해 유로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유로존이 경제적으로 통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CEBR은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유로존은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탈리아의 부채는 이미 2조2000억 파운드(약 3300조 원)의 천문학적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연례 세계 경제전망에서 유럽기업 주식들에 불경기의 위험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흥시장과 미국은 수익 감소가 반영되고 있으나 유럽기업들의 수익전망은 정치와 성장 측면의 리스크를 고려할 때 너무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블랙록의 시장경제조사 책임자인 엘가 바르츠는 “점증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경기가 상당한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탈리아의 포퓰리스트 정부와 EU간 분쟁,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 등이 시장을 겁먹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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