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위험자산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의문이라며 단기 대응 위주 전략을 주문했다.
소재용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하단에 대한 저지선이 형성될 개연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지만 상승 탄력에 대한 확신은 아직 미흡하다”며 이 같은 진단을 제시했다.
소 연구원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 위험자산의 투자심리에 일단 기여할 수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하락이나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통화정책 및 공급측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요측 요인이 더 반영된 결과라면 위험자산에 결코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힘들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확신이 결여된 상태에서 위험자산의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연장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겨진 상태”라며 “단기적인 대응이 보다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새해 발표된 중국 12월 제조업 PMI가 기준치를 하회하며 경기후퇴 우려감을 야기하고 있는 점은 위험자산의 상단을 제한할 소지가 있는 부분”이라며 “따라서 보다 확고한 중국의 경기부양 신호와 안정적인 미국 펀더멘털 확인 전까지는 변동성이 적은 자산군에 시선이 더 쏠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