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는 창업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업체 N15(N 피프틴)을 찾아 젊은 제조스타트업 기업가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 활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해선 활발한 혁신 창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혁신을 통해서 신기술과 신산업을 창출해야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성장의 핵심 역시 창의력과 기술 경쟁력, 그리고 또 혁신역량 갖추는 혁신적 창업가와 기업들이다”며 “정부는 혁신 창업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지금 준비 중이다”고 얘기했다.
이어 “여러분이 일으킨 혁신 창업의 물결이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며 “정부도 여러분들의 성공을 힘껏 돕겠다.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혁신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창업국가의 기반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적극 지원하고, 더 많이 만들려고 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다면 누구나 시제품을 쉽게 만들어 보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지난해 65개 만들었는데, 올해 60여 개를 추가로 구축하고, 2022년까지 350여 개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창업을 위한 규제혁신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작년 10월에 창업규제혁신 방안을 통해 다양한 차량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하고, 동물용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심사 기준을 마련해서 치료제 출시를 가능하게 하는 등 105건의 규제 개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청년 창업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도 낮췄고, 제조창업 기업에 대한 부담금 면제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혁신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장애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인데 앞으로 실패도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며 “작년 4월에 전체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했고. 2021년까지 약 8만여 명의 채무를 조정해 드릴 계획이다. 실패해도 또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는 여러분들의 모습에서 우리 경제의 희망을 본다”며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과 성취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에 방문한 ‘N15’은 정부 지원으로 조성된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 중 한 곳으로,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양산을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설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