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세먼지연구소’ 신설…사회적 난제 해결 나선다

입력 2019-01-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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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하고,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연구소장에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연구소’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세먼지 문제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것인 만큼 선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투입함으로써, 사회적 난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국내 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환경과 안전에 대한 인식도 확대되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이동해 혈관과 세포에 침투할 수 있어, 그 유해성이 심각한데도 과학적 원인 규명과 해결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부터 측정·분석, 포집과 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이클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겨울철 찬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는 동시에 대기가 정체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른 17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가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다. 오승현 기자 story@(이투데이DB)
▲겨울철 찬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는 동시에 대기가 정체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른 17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가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다. 오승현 기자 story@(이투데이DB)

‘미세먼지연구소’는 특히,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기술 개발은 물론, 혁신소재를 통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화학·물리·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종합기술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체계적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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