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시장 커지니 라면, 분유 회사도 도전장

입력 2019-0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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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장 시그니처
▲팔도비빔장 시그니처
집밥 열풍에 힘입어 소스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라면, 분유 회사까지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해 말 공개한 ‘2018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조4965억원으로 4년 전 대비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요네즈나 토마토케첩 등 전통적인 소스 생산은 매년 줄어든 반면 요리에 사용하는 바비큐 소스나 불고기 소스, 각종 볶음과 찌개 소스 등은 34%나 증가했다.

이처럼 시장이 성장하자 기존 소스 강자인 오뚜기, 대상, 샘표 등에 라면, 분유 회사들이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팔도는 3일 ‘만능비빔장’을 튜브형 용기에 담은 ‘팔도비빔장 시그니처’를 내놨다. 팔도는 지난 2017년 9월 만능비빔장 파우치형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튜브형은 용량 조절이 쉽고 휴대가 편리하도록 개량한 것이다.

팔도는 2017년 만우절 당시 ‘NEW 팔도 만능비빔장 출시’라는 가상 이벤트를 진행한 후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자 이를 정식 제품화했다. ‘팔도비빔면’ 액상스프에 마늘과 홍고추, 사과과즙, 양파 등을 더해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만능비빔장의 누적 판매량은 600만개에 달하며 튜브형 출시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에 담은 ‘불닭소스’를 업그레이드해 별도 제품으로 출시했다. 2017년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불닭소스는 출시하자마자 공식 판매처인 삼양식품 온라인몰 ‘삼양맛샵’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고객들의 정식 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해 제품화를 결정했다. 불닭소스는 불닭 특유의 맛과 풍미를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를 업그레이드해 매운맛을 강화하고 단맛을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찌개, 볶음밥의 양념, 튀김요리의 딥핑소스, 피자나 샐러드의 토핑소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산양분유로 알려진 아이배넷도 영유아 식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소스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아이배냇은 3세 이상 아이들을 위한 영유아식 브랜드 ‘꼬마’ 시리즈에 ‘꼬마 세계덮밥소스’와 ‘꼬마 맛있는 밥소스’를 추가로 선보였다. 꼬마 세계덮밥소스는 일본의 규동,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 인도의 시금치커리소스, 프랑스의 코코뱅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꼬마 맛있는 밥소스는 각각 고추장, 된장, 간장 베이스에 3종에 쇠고기, 야채, 참깨 등을 함께 담은 튜브 제품이다.

▲불닭소스
▲불닭소스
▲세계덮밥소스
▲세계덮밥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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