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靑, 공약 사실상 백지화

입력 2019-01-04 16:11 수정 2019-01-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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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영빈관·본관·헬기장 등 주요 기능 대체 부지 찾을 수 없어"

▲정부 서울청사에서 바라 본 청와대 모습. (사진=이투데이 DB)
▲정부 서울청사에서 바라 본 청와대 모습. (사진=이투데이 DB)

청와대는 4일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 청사 이전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장기 사업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영빈관·본관·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 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유 위원은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광화문 이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장기적인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현재 서울시와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악산 개방 확대 등과 관련해선 "청와대가 광화문으로 나가지 않는 대신 광화문을 청와대로 끌어들이는 개념으로 '청와대 개방' 기조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시대위원회는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 이 같은 사업은 실무 부서를 통해 추진 할 계획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365일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대통령을 취지로 집무실을 정부 청사로 이전, 청와대와 북악산을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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