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 및 아시아 시장 확대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비로소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며 "아시아 美(미)의 정수를 창출하는 진정한 뷰티 크리에이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 서 대표는 "특히 향후 2~3년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에서 이미 호평받은 라네즈,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와 같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을 오는 2010년까지 추가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 시키고 유통 경로도 다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아시아 시장은 지리상 우리나라와 근접성이 높은 것이 큰 장점이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기업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모레피시픽은 오는 2010년까지 경기도 오산에 친환경 생산 물류 기반을 마련하고, 총 450억원을 투입해 용인에 제 2연구소를 신축할 예정이다. '브랜드력'과 '연구개발력', '생산 설비력' 3대 기반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2012년 아시아 시장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M&A와 관련해 서 대표는 "M&A도 중요하지만, 회사를 인수한 후에 운영을 잘 하는 게 더욱 어렵고 중요하다"며 "M&A기업 가운데 성공 비율이 3분의 1에 불과한 만큼, 기술개발과 고객관리 등 역량확대에 기반을 둔 사업을 확장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