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할인해주는 이동통신요금제 가입자가 200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 9월 중순 휴대전화 요금할인율이 25%로 상향된 이후 처음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25% 요금할인 가입자는 작년 11월 말 현재 199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2월 566만명에서 거의 1년 만에 3.5배로 급증한 것이다. 증가추세대로라면 작년 말 20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1월 이통사를 유지한 채 휴대전화만 변경한 기기변경 이용자는 114만268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번호이동 고객은 53만1천857명으로 기기변경 고객의 46.5%에 불과했다. 번호이동 고객 비중이 2016년 12월과 작년 12월 각각 71% 선에서 크게 낮아졌다. 번호를 갈아타기보다 높은 할인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기정통부가 통신비 절감을 위해 작년 7월 시행한 어르신 신규 요금감면의 실적은 대상자의 절반에 불과했다. 매월 1만1000원 한도인 기초연금수급자 이동통신 신규 감면 혜택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은 작년 말 125만명에 그쳤다. 작년 9월 56만명에 비해서는 2배를 넘지만 대상자 약 248만명과 비교하면 50%에 불과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어르신 요금감면 수혜자가 목표치인 174만명과 비교하면 70%를 웃돈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행 초기 낮았던 인지도를 높였으며, 올해도 홍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