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일 ‘3無' 신년 기자회견…사회자 없이 직접 진행

입력 2019-01-06 15:54 수정 2019-01-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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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든 출입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든 출입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10일 열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질의서, 질의순서, 질문자 선정이 모두 없이 자유롭게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3무 기자회견’으로 진행된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부터 10시 20분까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문을 먼저 발표하고 이어 10시 25분부터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 명을 초청해 ‘신년 기자회견’을 약 70분간 열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은 2017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기자회견문에서 새해 국정 운영 기조를 설명하고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서울답방과 관련한 견해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출입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북미 관계 교착상태 해법과 대북 제재 완화 관련 입장, 경제침체에 대한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나 경제활력 방안,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최근 청와대 민간사찰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청와대 광화문 이전 공약 철회에 대한 생각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진행방식은 지난해와 달리 사회자 없이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자로 나서 질문 주제와 질문자를 직접 선택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 질의서를 받지 않고, 질의 순서와 질문자 선정까지 모두 문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결정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의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과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형식도 타운홀 미팅 틀을 준용할 생각이며 사회자의 발언이나 진행 개입 등을 최소화하고 대통령이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은 (한 질문에 대한) 추가 질문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질문 내용과 대통령 답변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질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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