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가 국내와 국외에서 투자자문업이나 투자일임업을 손쉽게 영위할 수 있도록 겸업을 확대해 나겠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7일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 정례회의(IAIS:Triannual Meetings) 환영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융감독 측면에서도 국제적 기준에 맞춰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급여력제도를 보험산업의 다양한 리스크요인을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위험기준자기자본 제도(RBC제도)로 2009년 4월에 전환하는 한편, 국제회계 기준도 2011년경 도입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는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시대에 리스크는 불가피한 현실이며 오히려 잘 관리되고 절제된(disciplined) Risk Taking이 더 중요하다"라며 "리스크는 관리되거나 통제되어야 할 대상이지 무조건 회피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광우 위원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인해 금융감독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금융감독의 선도적 역할, 금융감독당국간 국제적 공조와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보험산업의 경우 고령화,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자연재해의 빈번한 발생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과 민ㆍ관 협력 및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는 보험감독관련 국제기구이며 BIS의 BCBS(바젤은행감독위원회), IOSCO(국제증권감독자기구)와 더불어 금융감독관련 3대 국제기구 중 하나이다.
정례회의는 연 3회 개최되며, 사무국 소재지인 스위스 바젤과 제3국에서 각 1회 개최되고 나머지 1회는 IAIS 연차총회와 함께 열린다.
올해는 스위스바젤(3월), 서울(6월16-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10월)에서 총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