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유화증권

입력 2019-0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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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증권은 7일 슈피겐코리아가 나스닥에 상장된 경쟁사 ZAGG 대비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는 ‘6만4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건재 유화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의 목표주가는 2019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8700원에 멀티플 8배를 부여한 것”이라며 “ZAGG의 2018년 최고 멀티플 11배를 고려하면 절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상반기 주식시장은 개별 기업 이슈가 부각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낮은 부채비율과(16%) 시가총액 대비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1300억 원 이상) 보유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경우 빠른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중국산 저가 브랜드 유입, 글로벌 스마트 출하량 감소, 영업이익률 하락 이슈 등으로 박스권 주가 흐름을 보였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우려됐던 이슈 해소를 통한 박스권 탈출 여부다.

이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중국산 저가 케이스 유입으로 실적 감소 우려를 안고 있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은 저가, 중가, 고가 시장이 명확히 구분돼 있어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분기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슈피겐코리아의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스마트폰 사용 기간 증가에 따른 케이스 교체 횟수 증가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건재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의 이익률 하락보다 외형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슈피겐코리아는 영업이익률(OPM) 하락을 지속(34% → 21%)하고 있지만 이는 세계 시장 유통을 직접 통제하기 어려워 아마존(Amazon) 플랫폼 사용률을 올렸기 때문”이라며 “작년 4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하락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슈피겐코리아는 현재 코스닥 시장 내 IT 부품 그룹으로 분류돼 낮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 주 사업이 소비재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B2C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어 멀티플 상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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