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 출시

입력 2019-01-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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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2/3로 줄여…성장판 자극하는 안마의자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이지민 기자 aaaa3469@)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이지민 기자 aaaa3469@)

국내 안마의자 1위 기업 바디프랜드가 청소년 고객을 공략한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7일 바디프랜드는 세계 최초로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용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신제품 ‘하이키’를 공개했다. 하이키는 ‘높은(High)’과 ‘키(Key)’의 합성어다. 기존 안마의자의 3분의 2 크기인 하이키는 120~170cm의 청소년을 주 타겟 연령층으로 삼고 있다.

하이키에는 누르고 문지르고 잡아당기는 마사지로 척추 성장판 주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쑥쑥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동시에 입시경쟁 속 밤낮으로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기억력, 집중력 활성화에 유용한 브레인 마사지도 이용할 수 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큰다는 의미는 성장기의 청소년들 키가 자란다는 의미와 브레인 마사지로 뇌 인지능력이 향상해 훌륭한 삶이 된다는 의미가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라며 “바디프랜드의 알앤디(R&D) 역량이 총동원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하이키를 주력 상품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최대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하이키와 브레인 마시지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멋진 기능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키에는 성장판 자극 기능이 담겼다. 이를 구현한 대표적 기능이 성장 마사지와 무릎 스트레칭을 제공하는 ‘쑥쑥 프로그램’이다. 다리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하체 쑥쑥’, 척추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상체 쑥쑥’,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마사지하는 ‘전신 쑥쑥’으로 구성됐다.

하이키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을 위해 집중력 강화와 활력 제공,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그 중 ‘브레인 마사지’는 두뇌를 각성시키는 물리적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가 적용된 음악을 함께 제공해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집중력과 기억력 등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자동 안마 프로그램이다. 브레인 마사지는 인지 능력 개선 효과가 임상시험으로 입증됐고, 특허 등록은 물론 임상 결과를 담은 연구논문이 국제 SCI급 학술저널에 게재됐다.

바디프랜드는 하이키의 의료기기 등록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0월 간담회에서 바디프랜드는 “두 가지 모델 정도가 내년께 의료 기기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키 개발자인 공덕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은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에 나서면서 프로필 키를 7cm 늘인 일화를 소개하며 큰 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 실장은 “청소년 스트레스 원인은 학업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등과 더불어 외모, 신체조건”이라며 “과거 성인만의 전유물이었던 안마의자를 이제 아이들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10년 전인 2009년 11월에도 ‘키 크는 안마의자’를 출시한 적이 있다. 바디프랜드는 “당시 판매량이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사이즈도 성인용이었고 기술 발전 수준도 지금처럼 고도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하이키의 효능을 입증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양방과 한방병원 두 군데서 진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6개월 정도 지켜보며 하이키로 꾸준히 마사지를 받은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비교집단을 분석해 임상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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