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파업, 노사 막판협상 불발, “영업점 정상운영 예정”…고객 불편 불가피

입력 2019-01-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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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본사(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본사(뉴시스)
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고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파업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 수립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은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 영업점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전체 점포 1057개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500여개 점포가 거점점포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의 ATM기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프라인 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 별로 신규 전세대출 등의 업무를 하루 앞당겨 처리하고 있다. 대출은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우선 조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점포 직원이 7시 30분에 출근하도록 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8일 예고된 총파업 이전에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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