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산드라 오, 아시아인 최초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입력 2019-01-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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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산드라 오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고 있다.(AP뉴시스)
▲배우 산드라 오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고 있다.(AP뉴시스)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47)가 6일(현지시간)에 열린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산드라 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사회를 진행한 데 이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킬링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됐다. 아시아계 여성 배우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골든글로브 역사상 처음이다. 드라마 킬링이브는 BBC아메리카의 TV드라마로 일도 사랑도 권태에 빠진 여자가 사이코패스 킬러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산드라 오는 이날 여우주연상 수상소감에서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인사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계 이민자인 부모를 둔 이민 2세대로,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났다.

그는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와 골든글로브 사회를 보면서 "솔직히 오늘 밤 이 무대 위에 서는 것이 두렵지만 여러분들을 바라보고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면서 할리우드의 인종적 다양성이 확장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산드라 오는 2005년 미 ABC 방송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유명세를 얻었으며 2006년 이 드라마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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