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올라타면 개인비서가 상큼한 목소리로 나를 반겨주고 오늘의 일정을 안내해 준다. 잠시후 그녀는 스스로 자율주행을 선택하고 업무에 필요한 화상회의로 연결해 준다. 다양한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쇼핑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골라낸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 BMW가 고안한 인공지능 개인비서 시스템이다.
BMW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를 통해 가상 시운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가상 운전에 활용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는 육성으로 차와 소통하고 갖가지 기능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다. BMW 그룹은 이번 시연을 통해 차세대 전략인 '넘버원>넥스트(NUMBER ONE> NEXT)'의 향후 핵심 영역으로 정의된 디자인, 자율 주행, 커넥티드 기술, 전기화 및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역량을 선보인다.
먼저 시운전이 시작되면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가 등장해 당일의 일정을 안내한다. 처음에는 참가자가 직접 BMW 비전 i넥스트를 주행하지만 곧 차량이 주행기능을 넘겨 받아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이즈(Ease)' 모드로 전환된다. 해당 모드에서는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와 운전자가 의사소통하며 화상 회의에서부터 쇼핑, 스마트홈 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안받고 조작할 수 있다.
이번 CES 행사 참가자는 가상현실용 고글과 특별히 고안된 콘셉트 공간을 통해 이 가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BMW 비전 i넥스트는 BMW의 혁신 기술이 집대성된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이다. 미래 이동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첨단 기술과 함께 BMW가 추구하는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새롭게 재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