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올해 석유화학 불황 우려…원료 다변화 전략 필요"

입력 2019-01-08 11:00 수정 2019-01-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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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석유화학 산업이 불황에 접어들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를 맞아 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함께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등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해 석유화학 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사상 최초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북미 대규모 천연가스 기반 설비 신규 가동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최대 수요처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지난 3년간의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지나 다운사이클(불황)로 접어들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성 장관은 작년 말 발표된 '제조업 혁신전략' 이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석유화학 산업의 한층 도약을 위한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2년 연속 석유화학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예정된 투자의 과감한 집행에 힘쓰는 한편,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국내 납사 위주(NCC)의 생태계 구조에서 벗어나 납사 이외의 원재료(Feedstock)를 이용하는 원료 다변화 전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해 부생수소에 대한 투자확대와 수익창출 방안 모색 등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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