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각 부처 장관들은 자신과 부처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서 국민께 성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주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 1기 경제팀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설정했다면 2기 경제팀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방법 역시 부처 내 보고서 속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며 “오히려 국민의 삶 속에 현장 실무자들의 땀 속에 정부의 도움을 호소하는 청년창업자의 구겨진 수첩 속에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들의 목소리를 피붙이의 하소연인 양 경청해 달라”며 “정책마다 이해 집단의 목소리가 어떻게 다른지 반드시 확인하고 어떻게 다른 입장을 조정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방안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도전 만만치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통령부터 각 부처의 장·차관까지 한팀이 되어 함께 마음을 합쳐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국민과의 소통과 홍보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정책과 제도의 목표는 국민 편익이며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수용성이 높아지고 추진력이 생긴다”며 “업무를 열심히 하고 묵묵히 실적을 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서 편익을 설명하고 성과를 홍보하여 정책의 수용성을 높이는데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을 부당하게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고 폄훼하는 가짜뉴스 등의 허위정보가 제기됐을 때는 초기부터 국민께 적극 설명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조직적으로 유통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며 “특히 가짜뉴스 등의 허위조작정보는 선정성 때문에 유통 속도가 빨라 초기의 대응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특히 유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효과적인 대응방법과 홍보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부처별로 전문성이 있는 소통, 홍보, 전담창구를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