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스팀에너지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이건산업이 대체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한다.
친환경 목재전문기업 이건산업은 미래 성장형 신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자트로파’ 조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이 내린 식물이라 불리는 자트로파는 고유가시대에 대체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디젤 원료 식물로 ▲식재 후 2년 차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날씨와 토지에 관계없이 잘 자라며 ▲의약품 원료 등 부산물 판매 수익도 가능하다.
이건산업은 목재 수출국들의 자원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95년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 진출, 17년간 대규모 조림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존에 확보하고 있었던 솔로몬 군도 조림지를 활용 자트로파 시범식재를 본격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건산업은 금년에 300ha를 시범조성하고 매년 1000ha~3000ha를 심어 2012년까지 최대 1만300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매출규모가 100억원 이지만 매년 증가하여 식재 후 8년 차에는 25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바이오디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체연료로 각광 받고 있으며, 국내시장 규모는 2010년 2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 525억달러(한화 약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건산업 이춘만 대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유가와 자원수출국들의 자원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원자재 수급처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하고 “자원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도 생존을 위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으로 25년 해외조림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규모 조림사업과 대체에너지 사업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여 신성장동력 확대와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