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팹리스 기업 최초 반도체 기술수출…중화권 정조준

입력 2019-01-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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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1-09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동운아나텍이 국내 팹리스(생산공장이 없는 반도체 산업) 기업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원 공급칩 기술 수출에 성공하고, 중국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동운아나텍은 전날 중국 선전 챌린지 테크놀로지와 중화권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원 공급칩 관련 기술과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선전 챌린지 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조인 테크놀로지 홍콩에 관련 기술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1000만 달러에 양도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동운아나텍과 선전 챌린지 테크놀로지의 합작법인(JV)인 선전 챌운 세미컨덕터에 제공될 예정이다.

신설 JV인 선전 챌운 세미컨덕터는 동운아나텍의 기술력과 선전 챌린지 테크놀로지의 자본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예정이다. 특히 동운아나텍은 36억 원가량을 투자해 40%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가 된다. 아몰레드 기술 특허권과 지적재산권(IP) 자산을 JV에 양도하는 댓가로 수취한 320만 달러의 확보 자금을 지분 투자에 사용해 추가 비용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위장 (Yu Jiang) 선전 챌린지 테크놀로지 대표이사와 현지 투자자 추옌제(Qiu YanJie)는 각각 33%, 27% 지분율을 보유하게 된다.

동운아나텍이 이번에 기술 이전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원 공급칩 기술은 아몰레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하는 필수 전원 공급 칩이다. 대형과 소형 사양 모두 필요한 기본 부품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많다. 다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내재화한 기술로, 국외 시장에서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있어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9일 “딜 클로징 예정일인 다음달 15일 이후 추가 계획을 발표할 듯하다”며 “현재 국내 팹리스 기업 중에서는 의미 있는 기술이전 성과를 낸 곳이 없다는 점에서 가시적 성과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기술력이 있어도 확실한 판매망을 확보하는 게 어려웠던 만큼 대형 중국법인과의 협력은 중화권 및 세계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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