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P, 미국 멕시코만서 10억 배럴 원유 발견

입력 2019-01-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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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전 개발에 13억 달러 투입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BP의 썬더호스 유전. BP는 8일(현지시간) 이 유전에서 10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매장돼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BP 웹사이트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BP의 썬더호스 유전. BP는 8일(현지시간) 이 유전에서 10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매장돼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BP 웹사이트
영국 에너지업체 BP가 대서양 멕시코만에서 막대한 원유를 새롭게 찾아내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BP는 멕시코만에 있는 ‘썬더호스(Thunder Horse)’ 유전에서 10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발견했다. 탐지 기술 등의 발달로 해당 유전에서 이전에 찾아내지 못했던 원유를 포착한 것이다.

썬더호스 유전은 루이지애나주 인근 바다에 있다. BP는 첨단 지진파 탐사기술과 데이터 처리기술에 투자를 한 것이 이런 막대한 원유 발견에 기여했다며 과거라면 썬더호스 유전에서 나온 데이터 분석에 1년이 걸렸을 것이나 이제는 수주일이면 끝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썬더호스 북동쪽의 ‘나키카(Na Kika)’ 유전 인근에서 새롭게 원유가 매장된 사실도 발견했다고 BP는 전했다.

BP는 멕시코만 유전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BP는 뉴올리언스 해안의 대서양 유전 개발 프로젝트 세 번째 단계에 13억 달러(약 1조4573억 원)를 투입한다. 이 지역에 있는 8개 유전에서 오는 2020년부터 하루 3만8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BP는 계속되는 신규 원유 발견과 투자로 멕시코만 지역 최대 원유 생산업체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CNBC는 평가했다.

현재 BP는 멕시코만에서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5년 전의 20만 배럴 미만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20년대 중반이며 산유량이 하루 40만 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BP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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