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금부족 등을 이유로 한국은행에서 빌리는 대출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한은 일시차입 금액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19/01/20190109164132_1289813_863_359.jpg)
세수 증가에 한은으로부터의 일시차입금이 없는데다 양곡 관련 특별회계 내지 공자기금 부문에서 사용규모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정상 필요를 위해 기재부가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재정증권도 작년엔 2조원 발행에 그친 바 있다. 2017년엔 총 7조9400억원 규모의 재정증권이 발행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국세수입은 26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6조5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통합재정수지도 28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세수호조로 한은으로부터 일시대출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한은 일시차입이 없는데다 양곡관리특별회계 등 자금을 일부분 줄여 나갔기 때문”이라며 “세입 흐름이 나쁘지 않아 한은 일시대출금 규모는 당분간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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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가 올해 한은으로부터 일시차입할 수 있는 최대한도는 40조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는 작년과 같은 수준이다. 여기엔 양곡관리특별회계 자금 2조원과 공공자금관리기금 8조원이 포함돼 있다. 일시차입 최대한도란 마이너스통장의 마이너스 한도와 같은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