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착한 포장' 앞세워 '친환경' 흐름 탄다

입력 2019-01-10 10:34 수정 2019-01-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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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오쇼핑)
(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착한 포장'을 앞세워 친환경 기류에 동참한다.

지난해 6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한 CJ오쇼핑은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비닐이나 스티로폼 대신 착한 포장을 제공해 고객이 편리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CJ오쇼핑은 식품 배송에 △종이 보냉박스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 테이프로 이뤄진 ‘친환경 보냉 패키지’를 도입한다. 먼저, 종이 보냉박스는 알루미늄 래미네이트 필름을 붙인 종이판을 종이 상자 안에 넣어 냉동을 유지하는 식이다. 이 종이판은 스티로폼 박스보다 보냉 효율성이 90% 이상 높고, 박스 내, 외부가 종이로 이뤄져 재활용이 가능하다. 규격에 맞춰 포장재를 활용할 수 있어 과대 포장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상자 안에 식품과 함께 포함되는 아이스팩 역시 친환경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이스팩은 화학 성분을 포함한 젤리 형태의 보냉재로 하수구에 흘려보낼 경우 수질 오염의 우려가 있지만, 친환경 아이스팩은 순수한 물로 이뤄져 아이스팩 개봉 후 물을 버리면 손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또 최종 상자 포장은 종이 테이프로 마감해 전체 패키지가 재활용, 재수거가 가능한 친환경인 셈이다.

CJ오쇼핑은 군포 물류센터에서 직배송이 가능한 ‘한일관 전통갈비탕’ 식품에 친환경 보냉 패키지를 우선 적용하고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재홍 CJ오쇼핑 SCM담당 부장은 “친환경 포장재 포장 단가가 높아 전체 물량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친환경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이러한 친환경 관련 노력이 홈쇼핑 업계를 넘어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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