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 9주 연속 하락···2013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

입력 2019-01-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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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폭도 커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인천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감정원이 1월1주(1월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서울(-0.09%→-0.10%) 대출규제 등 정부정책과 신규 입주물량 증가, 금리상승 기조, 전세시장 안정 등 각종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강북 14개 구는 신규 입주 단지나 역세권 아파트 등 그동안 매물이 부족했던 일부 단지에서 공급이 늘었지만, 수요자 대다수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급매물만 드문드문 거래돼 하락률이 -0.06%에서 -0.07%로 커졌다.

또한 강남 11개 구는 강남 4구와 양천·강서구 내 재건축 단지와 가격이 많이 올랐던 단지의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면서 전주보다 0.01%포인트 더 내려간 -0.13%를 기록했다.

전국(-0.08%)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수도권(-0.06%→-0.06%)은 하락폭 유지, 서울(-0.09%→-0.10%) 및 지방(-0.08%→-0.09%)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4%→-0.03%), 8개도(-0.12%→-0.15%), 세종(-0.01%→-0.09%))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전남(0.03%), 광주(0.02%)는 상승, 경남(-0.23%), 울산(-0.21%), 충북(-0.21%), 강원(-0.18%), 경북(-0.15%), 제주(-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인천(0.01%→-0.01%) 지역도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은 전체적인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부평구(-0.01%)와 미추홀구(-0.04%)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 중구(-0.14%), 연수구(-0.06%), 남동구(-0.02%)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에서는 성남 수정구(-0.33%)가 원도심 내 역세권 등 거주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은 보합세나, 인근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및 서울․성남 분당구 매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0.09%)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9%→-0.09%) 및 서울(-0.12%→-0.1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8%→-0.08%)도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5%→-0.05%), 8개도(-0.12%→-0.12%), 세종(0.45%→0.19%))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9%), 대전(0.06%), 전남(0.04%)은 상승, 울산(-0.29%), 강원(-0.26%), 제주(-0.25%) 등은 하락했다.

서울(-0.12%→-0.12%)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비역세권·노후단지 등 기존매물 적체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5%)의 경우 신규단지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 등으로 서대문(-0.13%)․마포(-0.12%)․은평(-0.10%)․동대문구(-0.06%) 등 노원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강남 11개구(-0.19%)는 강동(-0.30%)․강남(-0.29%)․서초(-0.28%)․송파구(-0.25%) 등 강남4구와 동작구(-0.20%)는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구로구(-0.11%)와 영등포구(-0.13%)는 매물적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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