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ㆍ영국 런던이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ㆍ체코 프라하ㆍ포르투갈 리스본 등의 인기가 상승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는 연중 유럽 인기 여행지로 겨울에도 부동의 순위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8년 1~2월) 인기 도시 순위 6위에서 올해 3위로, 프라하는 7위에서 4위로 두 도시 모두 올해 5위권 안에 진입했으며, 리스본은 14위에서 9위로 10위권에 들었다.
세 도시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스페인은 한겨울에도 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등 다른 유럽 지역 대비 덜 추운 편이다. 특히 1월은 우리나라 늦가을 날씨와 비슷한 수준. 지난해 8월 아시아나가 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기존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까지 직항 이용이 가능해 접근성도 좋아졌다.
포르투갈 역시 한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을 많큼 좋은 날씨를 자랑해 우리나라 가을날씨로 여행하기 제격이다. 한 번 떠날 때 다양한 도시를 가는 유럽 여행 특성상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같이 여행하기 때문에 스페인과 함께 인기가 동반 상승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겨울 날씨가 온화한 편이라 원래 겨울 여행지로 선호하지만, 직항 노선이 늘어나며 접근성은 올라가고, 항공편이 확대되며 전반적인 가격대가 낮아져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며 “과거 장거리 여행시에는 경유를 하더라도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점점 여행을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이 늘며 직항 선호가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프라하는 한국의 겨울과 비슷한 날씨지만, 눈 내리는 겨울의 풍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동유럽에서도 최고의 야경을 지닌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프라하의 계절의 느끼고 싶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기존에 영화·드라마의 배경지로 많이 등장해 한국인에게 친숙한 곳인데, 최근까지도 다수의 여행 예능에 배경지로 나오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이송희 인터파크 북유럽팀 과장은 “겨울 유럽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유럽 지역 중에서도 날씨가 좋고 물가도 저렴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스페인·포르투갈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