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강원도가 강원도 내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조달청은 11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와 ‘벤처나라를 통한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판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벤처나라는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어려운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고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 10월 구축된 창업·벤처기업 전용 상품몰이다. 이번 협약을 따라 강원도는 도내 창업·벤처기업 중 공공 수요가 있고 판로 지원이 필요한 우수 창업·벤처기업을 벤처나라에 추천하게 된다.
벤처나라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개 기관이 추천하고 기술·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된 602개사 3187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누적 공급실적은 182억 원이다. 벤처나라에 등록된 상품에 대해선 지정증서가 부여되며 조달등록교육 및 신문, 인터넷 방송 등 홍보 지원이 이뤄진다.
강원도는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창업기업 전(全) 단계 지원을 통한 스타기업 육성’에 맞춰 도내 우수 창업·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또 원주 의료기기산업 등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벤처기업을 벤처나라에 입점 추천할 예정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강원도는 세라믹 복합 신소재, 의료기기산업 등의 강점을 가진 기업이 많으며, 이미 벤처나라를 통해 7개사의 도내 창업·벤처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지역 벤처나라 등록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조달시장뿐 아니라 해외조달시장에도 진출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