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금메달 뒤 상상초월 설계 있었나? 그늘에 가려진 성과

입력 2019-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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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전 빙사연맹 부회장이 훌륭한 성과 뒤 가려진 어두운 진실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

최근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에 이어 성적인 가해까지 받았다는 고백을 했다.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사건은 한 차례에 그친 게 아니었고, 또 그 뒤에는 치밀한 설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젊은빙상인연대 법률자문 박지훈 변호사는 연대가 수개월 전 성폭행 사건을 인지했을 때부터 전명규 전 부회장 측에서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월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폭로했을 때도 전명규 전 부회장이 다른 선수의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그간 전명규 전 부회장은 훌륭한 성과로 드높은 명성을 얻었던 인물이다. 그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 겨울올림픽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까지 15년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그동안 메달과 함께 스타 선수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또 올림픽 외 모든 경기를 합쳐서는 700여 개에 달하는 메달을 따냈다고 알려졌다.

이후 전명규 전 부회장은 한체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과 쇼트트랙 심석희, 임효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웠다. 2009년에는 빙상연맹 부회장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처럼 전명규 전 부회장은 괄목할 만 한 역사를 남겼다.

하지만 최근 부정적인 의혹이 일면서 전명규 전 부회장의 성과는 가려지고 있는 모양새다. 금메달을 따고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권력과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부풀린 게 사실이라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심지어 조재범 전 코치는 전명규 전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같은 파벌이라고 알려져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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