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지주회장, 대구은행장 겸직

입력 2019-01-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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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겸임한다.

DGB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자추위)는 11일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다.

DG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거듭 논의를 거친 공방 끝에 최종적으로 현재 경영 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습해 고객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DGB금융 이사회는 8일 대구은행장 후보를 결정하려 했으나 최종 결정을 이날로 미뤘다. 당시 자추위는 최근 3년 이내 은행에서 퇴임하거나 현직 지주·은행 임원 약 20여명을 대상으로 검증을 진행했다. 하지만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앞서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박명흠 전 대구은행 부행장과 노성석 전 DGB금융 부사장을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조해녕 DGB금융 이사회 의장은 9일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것을 제안했다. 은행 이사회는 겸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4월 회장과 행장직 분리를 공식화한 바 있다.

김 회장은 15일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은행 임추위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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