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작년 처음 역성장…올해는 회복이 전망되는 이유

입력 2019-01-14 13:22 수정 2019-0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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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스마트폰 교체 수요 늘어날 것”

▲베이징의 한 애플스토어에 진열된 아이폰 제품.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의 한 애플스토어에 진열된 아이폰 제품.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는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스마트폰 시장 전문 분석업체인 캐널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캐널리스와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약 1%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분석업체인 IDC는 위축 폭이 3%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축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 줄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최근 2년간 감소 추세가 작년 시장 축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캐널리스는 지난해 중국이 통화 약세와 미국과의 무역 전쟁 장기화로 경기가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규모 역시 9% 가까이 축소됐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지난해 ‘최악’을 겪은 만큼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카운터포인트의 톰 강 리서치 부문 이사는 “올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면서 연간 이익 규모가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피처폰’에서 더 나은 기기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강 이사는 올해 많은 피처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뿐 아니라 인도 아프리카 등 아직 수십억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신흥국에서의 수요도 올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를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모 지아 캐널리스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 국가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은 여전한 변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G2의 긴장감은 애플(미국)과 화웨이·ZTE(중국) 모두에 타격을 입힌 상황이다. CNN은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고 무역 갈등이 해소되기만 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은 여전한 변수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들 국가의 긴장감은 현재 애플(미국)과 화웨이·ZTE(중국) 모두에 타격을 입힌 상황이다. CNN은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고 무역 갈등이 해소되기만 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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