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서도 군살 뺀다

입력 2019-01-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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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베트남 시장 재정비에 나선다. 이는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 조직개편을 통해 베트남 Operation Center(이하 베트남 O·C)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O·C는 현장 지원 조직으로 공동물품 구매·현지인력관리(HR)·총무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O·C의 잔여 업무를 현장 관리부와 베트남 생산법인인 두산비나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두산중공업의 주요 해외 시장으로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2007년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3억 달러(약 3300억 원)을 투자해 현지 생산법인인 두산비나를 설립했다. 이후 이 회사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7개의 프로젝트(약 7조 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베트남 O·C 폐지는 이 회사의 전사적인 운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실적 악화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6개 BG(Business Group)를 3개 BG로 통폐합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 O·C의 기존 역할이 불분명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실제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영업은 사실상 하노이지점에서 전담하고 있다. 또 국내의 해외 마케팅 및 EPC 영업팀에서도 베트남 현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장 채용과 물품 구매 등의 업무의 경우 생산법인인 두산비나에서 수행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두산중공업은 조직 재정비와 무관하게 베트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1일 베트남 반 퐁 파워컴퍼니와 금융조달 완료를 전제로 5120억 원 규모 EP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이 공사에서 토목건축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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